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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래? 약한 놈 말은 안 들리니까 뒤로 빠져. "
이름 : 여와ㅣ馀頋
종족 : 미몽
진명 : 잔괴하는 안식
직군 : 상象
권능 : 수복修復의 권능
- 부상을 입기 전 가장 온전했던 시기의 육신으로 되돌려 상처를 치유한다. 말 그대로 상태를 되돌리는 것에 가까워 육신에 입은 부상이라면 어떠한 것이어도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부상의 크기와 심각도에 따라 소모되는 시간, 심력의 차이가 큰 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심력을 소모해야 하며 심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치유에 들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해당 권능으로 정신적인 이상, 관념이 오염되어 생기는 신체의 이상을 수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과도하게 권능을 사용하면 심력 소모로 인해 급격한 피로감을 느낀다. 보통 말수가 줄거나 표정이 옅어지는 탓에 얌전해졌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전투 중이 아니라면 대충 아무 데나 엎어져 잠을 청하는 것으로 피로감을 풀곤 한다.
성별 : 남성
나이 : 10000세 이상
이후로 세지 않아 정확한 나이를 추산하기 어렵다. 다만 현존하는 인코르포레오·미몽 중 여와보다 나이가 많은 이는 이제 거의 존재하지 않음이요, 누구보다 동족의 죽음을 많이 목도하고 소멸을 주도한 이 중 하나가 그일 것이다.
키ㅣ몸무게 : 177cmㅣ표준
외관 :
- 언뜻 달빛이 내린 밤을 홀로 걷는 이처럼 창백한 색채를 지녔다. 가느다란 동공을 품은 형형한 은청색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한층 짐승의 것처럼 빛을 발하고 길게 나부끼는 은청색 머리카락은 힘 있게 뻗은 모양새이다. 뒷머리를 아무렇게나 한 움큼 쥐어 나무 비녀로 고정해두었다. 혈색이 미미한 낯빛과 달리 손발톱만은 짙은 먹색이며 늘씬하게 뻗은 팔다리가 제법 모양이 잡혀있어 비율이 좋아 보이는 체형을 지녔다. 오랜 시간 다듬어진 만큼 군더더기가 없다.
- 비교적 간소한 구성의 푸른색 의복은 끝단에 운문雲紋을 두르고 있다. 단단히 조여 고정한 허리 아래로 차분한 청빛 옷자락을 내린 형상이 썩 단정할 법도 한데, 되레 기품이라고는 눈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다. 이는 의복의 탓이 아니요, 필시 괴팍한 주인의 성정 때문이다. 품이 낙낙한 미색의 덧옷을 팔에 대충 꿰고 다니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빈 소매를 칠레팔레 늘어트리기 일쑤다.
- 항시 지니고 다니는 큼직한 철선雲鐵扇에는 부드러운 운문이 새겨져 있으며 무게가 상당해 한 번 내지를 때마다 풍압을 일으킨다. 펼쳐서 휘두르면 아름드리나무를 거뜬하게 잘라낸다. 주술이 깃든 살은 휘어지는 법이 없어 매우 단단하고 튼튼한 무기. 얼기설기 엮은 투박한 청록빛 술을 매어두었다. 발목 위로 두른 철각반鐵脚絆 또한 얇은 두께와 달리 주술이 담겨있어 그 무게가 상당한데, 이는 무거운 철선을 휘두를 때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기 위함이다. 종종 철선을 지지대 삼아 상대를 차버릴 때면 훌륭한 둔기가 된다.
성격 :
- 성격이 꽤 나쁘다. 어느 정도로 나쁘냐 물으면, 급하게 자신을 찾아 달려오는 객을 발로 차 내쫒은 다음 태연하게 용건을 물을 정도로 나쁘다. 딱히 악의는 없으나 만사에 성의가 없어 안 그래도 나쁜 성격이 더 나쁘게 보인다. 특별히 연장자로 존중받고 싶은 마음도 없으면서 트집을 잡을 구실로 나이 운운을 하곤 한다. 심심찮게 꼰대 영감이라는 소리를 듣는 편.
- 강퍅하고 괄괄하고 화가 많아 자주 성질을 부린다. 하는 것을 가만 보면 나이를 허투루 먹은 것이 분명하다. 종종 놀라울 정도로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귀찮다고 여겨질 때면 뒤는 생각도 안 하고 원인을 냅다 내다 버릴 정도로 제멋대로인 성정이다. 괴이를 상대할 때면 평소보다 드세고 호전적인 기질을 드러낸다.
- 어린 개체에게 (비교적) 살갑다. 성체가 되기 전에는 제법 장난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나 상대가 200세가 되면 차차 태도가 심드렁해진다. 다 키워줬으면 그거로 됐지, 뭘 더 어쩌라고? 대충 이런 말이나 뱉는 (미)몽성.
- 자신의 앞에서 죽는 놈은 기필코 되살려서 자신의 손으로 다시 죽일 거라는 마음으로 권능을 사용한다. 더 사나울 꿈자리도 없으니 독기만 가득해졌다.
기타 설정 :
- 본형은 은청색(#cacce2) 빛 덩어리. 의태형의 본체는 전형적인 미몽의 몸체와 털짐승의 것과 유사한 형태의 길고 낭창한 다리를 지녔다. 몸 곳곳에 부드럽고 흰 털이 자라있으며 유일하게 발끝만 검다. 체장은 평균보다 조금 길지만(약 12m) 그중 꼬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준다. 발소리 없이 가벼운 걸음으로 달리는 것이 특징적.
- 대국이 형성되기 까마득한 이전, 운루 북부 한랭 지대에 둥지를 틀었으나 돌아가지 않은지 상당히 오래 되었다. 보통 도원영이나 괴이가 출몰하는 지역을 오가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몸이 좋아 머리가 편한 기력 넘치는... ... ... 세. 금방이라도 대거리를 할 듯 요란한 목청과 거침없는 몸짓을 보면 이게 어른인지 퍼덕거리는 어魚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체온은 낮은 편이지만 건강 그 자체. 인상은 무표정일 때가 훨씬 나은 편이다.
- 드물게 어른스러운 말투를 구사할 때가 종종 있지만 대체로 좋게 봐줘야 시정잡배인 가벼운 어투의 소유자. 본성이 한량인지라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며 술을 즐긴다.
- 고령의 미몽답게 직접 거두어 도원영에 맡긴 아난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 무언가를 아름답다, 멋지다 등의 말로 평가하는 일이 극히 드문데 평소 말하는 것을 보면 대충 붙을 거 다 붙어있으니 되었다는 식이라 미추의 기준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음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받는다.
- 오래전, 침식으로 인해 자아를 잃어가던 자신의 화비를 직접 소멸시켰다. 위하와 괴이를 향한 격렬한 증오는 이를 기반으로 한다. 수복의 권능을 지녔음에도 꿋꿋이 최전선에서 직접 무기를 드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수천 년을 흘려보내고도 여즉 넘치는 감정을 가눌 길이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는 위하를 향한 적개심과 괴이 토벌을 이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이후 자신에게 주어질 무한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는 자라는 뜻이기도 하다.
활동 성향 :
- 선호ㅣ상호 조율 하 대부분의 관계 환영합니다! 과도한 수위는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필히 선 조율을 부탁드립니다. (본 캐릭터의 행동 또한 과하다 싶은 지점이 있을 시 언제든 조율 가능하오니 편하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 기피ㅣ조율 없는 감정적 대응, 캐릭터 설정 침범 등